남이섬은 1994년 청평댐을 만들 때 북한강 강물이 차서 생긴 경기도와 가원도 경계에 있는 내륙의 섬입니다. 영화나 드라마 촬영지로 꼽혔던 남이섬이 최근에는 복합 문화공간으로 발전하고 있습니다. 숙박시설과 편의시설이 고루 갖춰져 있어 1박2일 정도의 여행은 준비를 많이 하지 않고도 갈 수 있는 편안한 곳입니다.

비가 많이 오면 강물이 불어나 섬이 반쪽이 되었다가 물이 빠지면 다시 나타난다고 해서, 자라라는 이름이 붙은 섬입니다. 이런 특징때문에 버려진 섬처럼 취급되었으나, 매년 국제 재즈 페스티벌이 열리면서 관광객들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일교차가 큰 계절이면 물안개가 자욱한 풍경을 자아내 출사 명소로도 꼽히고 있습니다.

사계절의 특성을 모두 살린 강촌리조트 만의 자랑인 조경시설은 봄에는 화려한 색색깔의 봄꽃들로 마음을 설레이게 하며, 여름에는 푸른 잔디에서 뛰어놀 수 있는 자연을 선사하고 있습니다. 또한 가을에는 높디 높은 하늘과 붉게 물든 단풍의 조화가 아름답고, 겨울에는 새하얀 슬로프로 보는 이의 마음을 들뜨게 만듭니다.

옛날 산림이 우거지고 사람들의 왕래가 적었을 때 호랑이가 많이 살아 호랑이 울음소리가 들려온다 하여 붙여진 이름입니다. 서쪽으로는 조종천이 흐르고 있어 정상에 올라서면 사방이 물로 에워싸인 듯한 느낌을 줍니다. 산에 오르는 길은 몇 가지 있으나 잡목이 우거져 있어 기존의 길로 오르는 것이 일반적이며 호명리에서 시작하는 길과 청평역 뒤에 있는 안전유원지로 들어가 돌밭골에서 시작하는 길이 있습니다.